"김포5일장 갈래?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어때? "
서울 강서권에서 차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오일장이 여전히 열린다. 어디냐고? 김포다. 김포5일장은 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사우역 사이 '북변공영주차장'에서 2일, 7일로 끝나는 날에 열린다. 오일장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지만,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곳은 역시 먹거리 장터다. 오일장 매력에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는데, 그 이유가 뭘까?
김포5일장 빈대떡 '완도집'
오일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 보니, 허기진다. 어디선가 기름냄새가 피어오른다. 김포5일장에는 빈대떡집이 2군데 정도 있는 듯싶다. 그중에서 완도집을 선택한 것은 그냥 걷다가 먹음직스러워 보여서다. 또 막걸리 한잔이 엄청 생각났기 때문이다. 자리에 앉으니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뜨끈한 빈대떡이 테이블에 놓인다.
맛있다. 고소하면서 빠삭하게 식감이 좋다. 막걸리 한 사발을 속에 들이부은 시 시원하다. 맛이 기가 막히다. 이 맛에 사람들이 오일장을 다니나 보다. 빈대떡은 5천 원. 물가가 오르는 이 상황에도 빈대떡 비용은 꽤 적절하다. 이 맛을 음식점에서 판매하면 12,000원이라 해도 이상할 것 같지 않다.
김포5일장 주차방법
막걸리 한잔하기 위해서 차를 가지고 가면 안 된다. 그뿐만 아니라 북변 공영주차장에서 5일장을 하기 때문에 주차장소가 매우 협소하다. 평일에 열리는 5일장에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대기차량이 입구에서 길게 늘어선다. 오일장에서 식사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릴 것 같다. 오일장 주변 도로에 길게 늘어선 차량 사이에 주차할 수밖에.
주차단속을 할 수 없을 만큼 길게 늘어선 행렬이기에 어느 정도 안심은 되지만, 주차단속에 안 걸린다는 보장은.. 글쎄다. 아무튼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. 주차에 신경 안 쓰고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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